제21회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대회장 송용)가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재경김제향우회 강완구회장 및 임원들과 죽산향우인들이 전국에서 참석한 가운데 서원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송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고향은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와 같은 안식처이며,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기둥과 같고, 비록 고향을 떠나 있어도 언제나 변함없이 맞아주고 보듬어 줄 고향이 있기에 우리 모두 자랑스럽고 당당한 죽산인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오늘 체육대회는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향우 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증진 하는 자리인 만큼 승부에 연연하기보다는 향우 간에 교류하고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 삼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마음껏 뛰고 즐기는 알찬하루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재경김제향우회 강완구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며 김제향우회와 죽산향우회가 공존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된다"면서 "오늘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에서 만들어낸 죽산인들의 뜨거운 함성이 김제 전역에 전파되어 김제향우회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죽산초등학교 총동문회 홍기표회장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의 면이 우리 죽산과 같이 몇십년동안 재경향우회체육대회를 개최하며 또 고향행사에 빠짐없이 달려와 고향사랑을 실천하겠느냐"면서 "그 동안 쌓아 놓은 향우인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서연종죽산면장은 "우리 죽산면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논(2352헥터)을 소유하고 있는 고장이며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화합과 단결이 잘되고 애향심이 강하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그건 전 현직 임원들과 향우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희생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연종면장과 박영석주민자치위원장에게 지역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재경죽산향우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광수(43회), 전옥자(44회), 조경표(45회), 임경욱·유윤이·박준서(46회), 김영수·나선자(47회), 김학길·김영순(48회), 김형철(49회), 박흥식·정창엽(50회), 문금숙(52회), 정혜란(53회), 장명종(54회), 정진용(55회), 박준영(57회) 향우(죽산초 동문)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는 1992년 윤동규초대회장과 이병준사무국장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구 서원초등학교에서 재경죽산향우인창립체육대회를 가진 이래, 제21회까지 이어지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띠고 있다.

  이번 21회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의 종합우승은 49회, 준우승은 52회, 공동3위는46회·47회가 차지했으며, 참석한 향우들은 2년 뒤  전국죽산향우회체육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재경죽산향우회 송용회장과 재경김제향우회 강완구회장 및 임원 등이 제21회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를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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