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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터미널 거액 들여 운영해야하나일부 지역주민들 조차 '혈세 낭비' 지적

  이용객 감소로 문을 닫은 금산면 원평공용버스터미널을 시가 매입해 운영하려하자, 일부에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원평터미널은 1973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건립되었으나, 인구 감소와 자가용으로 인해 이용객이 줄고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주가 터미널 면허를 반납(폐쇄) 요청하면서 문을 닫게 됐다.

  원평터미널은 시외버스 간이정류장 및 시내버스 종점지로 활용되면서 시외버스 10회, 시내버스 42회가 운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원평터미널 부지확보가 필요하다며 부지 2758㎡  2층건물 963㎡를 매입해 건물을 철거한 후, 50여평의 건물 1동을 신축하고 가로등과 편의시설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비가 전액 시비로 23억원에 달하고 향후 터미널 운영비와 인건비를 감안하면, 이용객도 적은 원평터미널 존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시는 부지매입비로 16억원을 책정했고, 건물 철거비 2억원, 건물 신축비 4억원, 부대시설 1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터미널 부지는 면적이 커서 평당 100만원이면 된다"고 예상했지만, 시는 보상가를 평당 191만원 넘게 책정했고, 노후 건물 철거비까지 합하면 평당 215만원이 넘는 꼴이다.

  시 관계자는 원평터미널 존치를 전제로 "버스가 회차하려면 공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용객도 적은데 버스 승강장만 있으면 되지, 많은 시민혈세를 펑펑 써가며 굳이 터미널이 필요하냐"고 반문하고 있다. 또 현 터미널에서 태인방향으로 200m만 가면 회전로터리가 있기 때문에 버스 회차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거액이 투입되고 향후 지속적으로 운영비가 소요될 원평터미널을 존치하려는 이유와 현 터미널부지 외에 다른 곳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 부지매입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이유 등에 대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제시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이용객이 적어 문을 닫게 된 원평버스터미널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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