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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의원은 없다?제전위 "돈 준 것은 맞지만 의원들이 받지 않았다"
유의원 "축제기간 중 의원들에게 뭉치돈 건네졌다"
유진우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시의원들에게 돈뭉치가 전달됐다"고 폭로하고 있다.

  "지평선축제 개막식 날 돈 50만원씩 시의원들에게 들어왔고, 이 출처에 대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 중 유진우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이 폭로했다.

  이날 유진우 의원의 매머드급 발언은 충격적이였다. 소식은 곧바로 일파만파 전달됐고, 불과 반나절만에 온 갖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면서 이날 발언에 대한 괴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또 한번 시민사회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진우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회 의회사무국 직원이 자신에게 돈봉투를 건넸지만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모든 시의원들에게 건네려고 했던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의회사무국 직원이 의원 1명당 50만원씩 총 700만원을 스스로 결정하고 전달했을리 없다"면서, "시의장에게 분명히 보고가 들어갔고, 시의장은 최소한 이 사건에 대해 묵과 내지는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유진우 의원은 "그 돈이 들어온 것은 분명한 뇌물일 것이며, 이를 묵인했고 의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로 (매를 맞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하지만 유진우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구경 조차 못 했다"는 진술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일부 의원들은 "관행상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에서 지평선축제 때 마다 식권을 배부했는데 그것이 금지되면서 현금으로 전달된 것 아니냐"고 귀뜸했다.

  본지가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핵심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제전위원회에서 지난 지평선축제 첫 째날 통상적으로 시의원들에게 전해졌던 지평선축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권 대신 현금으로 전달하려는 시도가 확인됐고, 제전위원회 직원들이 시의회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이 돈을 전달했으며, 의회사무국에서는 이 돈 중 일부를 유진우 의원을 비롯해 몇몇 시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돈의 성격이 유진우 의원의 주장대로 '뇌물'로 봐야 하느냐인데, 법조계 관계자의 의견에 따르면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는 김제시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로 조직의 특성상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관행상 지급됐던 식권 또한 유가증권의 일종으로 이 것 역시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다양한 채널의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이 사건은 전북경찰청 반부패수사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의원들에게 뭉칫돈을 건넨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그 돈을 전달한 시의회 직원,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의장과 돈봉투를 돌려보냈거나 돈 봉투조차 구경하지 못 했다는 시의원 사이에서의 진실게임 제1막이 올랐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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