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지난 1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 및 경축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독립운동유공자 후손소개, 국민의례, 기념사, 경축사, 만세삼창에 이어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경축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만세삼창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극화한 뮤지컬 '영웅'의 주요장면을 연기하는 대목에서는 일부 시민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하는 등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했지만 한편으로는 공연 도중 휴대폰 사용을 비롯해 잦은 자리이동 등 공연문화 에티켓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정성주 시장은 "이번 경축 행사를 계기로 우리 또한 민족의 저력을 발휘해 지역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그 토대에서 옛 김제의 번영을 되살리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유공자 후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보훈정책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음악회 출연자들이 뮤지컬 '영웅'의 한 대목을 연기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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