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자치·행정
"정말 특정업체와 결탁 있었나?"계획과 다른 조형물 설치와 석연치 않은 설명으로 의구심 증폭
특별위 구성을 비롯해 우리시 축제에 대한 시의회의 감사 필요

  지난해 개최된 지평선축제 기간 중 벽골제 중앙광장에 설치된 꽃 조형물 설치를 놓고 특정업체와의 결탁이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 주무부서의 애매모호한 답변이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8월 시는 조달청(물자조달 감독 및 관리기관)을 통해 꽃 조형물 설치업체인 A업체와 68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가 작성한 과업지시서에는 축제기간 중 벽골제 장생거를 형상화 한 꽃 조형물 설치에 관한 규정이 담겨져 있었고, 조형물의 길이와 높이, 두께 등 세부적인 사항과 더불어 형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기술돼 있다.<사진1 참고>

  가장 큰 특징으로는 꽃 조형물 중앙부분에는 높이 5.5m 규모의 아치형 구조물이 세워지고 양 옆으로는 길이 7m씩 총 14m(두께 3m)에 달하는 꽃 조형물(벽)을 설치하라고 안내하고 있음에도 실제 지난해 축제장에는 아치형 구조물을 제외한 7m 규모의 꽃 벽 2개가 설치되지 않았다.

  당초 계획과 다른 꽃 조형물이 설치됐음에도 시 담당부서는 이 업체에 대해 이의제기를 비롯한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이해가 안되는 점은 통상적으로 관공서 발주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작성하도록 돼 있는 착공계와 준공계 자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공사 도중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제출하도록 돼 있는 기본적인 설계변경 관련 서류조차 시는 받지 않았고, 공사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중요한 결정 대부분을 구두로 진행한 사실이 본지 취재결과 드러났으며, 그 결과 당초 과업지시서와 다른 결과물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시는 "착공계와 관련해서는 조달청에서 발급한 '분할납품요구서'로 대체했고, 준공계와 관련해서는 '검사검수요청서'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시가 들이민 착공계와 준공계를 대신한 서류에는 계약단가와 금액만 나열돼 있을 뿐 꽃 조형물 설치와 관련된 설계도 등 투명한 공사과정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자료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그나마 존재하고 있는 자료들도 하나같이 부실했다.

  그러면서 시는 7m 규모의 꽃 벽 대신 같은 자리에 홍보용 LED전광판을 설치했다.

  과업지시서와 다르게 설치된 꽃 조형물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치러질 지평선축제장에도 크고 작은 수 많은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으로 시정을 감시하는 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려서라도 직·간접적으로 1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투입되는 지평선축제 관련 계약사항에 대해 철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시가 작성한 과업지시서에는 조형물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기술돼 있다.<사진1>
과업지시서와 다르게 설치된 꽃 조형물. 이 조형물에는 양쪽 7m 규모의 꽃 벽이 설치돼 있지 않다.<사진2>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