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왕배)가 주관한 '김제 땅 동학혁명과 정여립 재조명 학술세미나'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원평집강소 문화공간에서 있었다.

  개회식에서 김왕배이사장은 "지난 16년 동안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간절히 바랐던 세미나를 열게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정여립의 대동사상이 동학농민혁명에 이르기까지 그 변혁의 과정은 그대로가 우리 김제사람들의 삶이고 애환이며 고스란한 역사다"고 세미나의 의미를 소개했다.

  첫번째 기조발제로는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가 '조선왕조의 주자학 질서와 김제의 사회변혁운동'에 대해 발표하면서 원평이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새삼 일깨웠다.

  제1주제발표자로는 최고원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나서 '김제 땅 동학농민혁명과 정여립 관련 유적지의 현재 모습'을 소개하고, 방치된 유적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제2주제발표와 제3주제발표는 이동희 예원대 교수와 송정수 전북대 명예교수가 '정여립의 가계와 김제지역', '전봉준이 변혁의 싹을 틔운 곳 원평'을 주제로 각각 20여분의 발표를 이어갔다.

  마지막 토론은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 송만오 전북대 교수, 전봉준 장군의 증손자인 전장수목사가 주제발표 내용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이날 토론을 통해 동학혁명과 정여립사상에 대해 원평이 갖는 의미를 새삼 실감했고, 후손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동학혁명과 정여립 재조명 학술세미나 원평집강소 문화공간에서 있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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