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맞아 덕암고등학교(교장 임한태) 1학년 학생들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흙의 소중함과 농민들의 노고를 체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번 농촌일손돕기에는 지난 9일 237명이 참가해 황산면의 최현규씨, 용지면의 배준식씨, 백학동의 박정근씨 농가에서 모판나르기를 비롯해 과일솎아주기, 인삼밭 제초작업, 포도순 집어주기, 고추심기 등 익숙하지는 않지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 22일에도 검산동 임종기씨 무우밭에서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무우솎아주기작업을 벌였고,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 각자 도시락까지 준비하기도 했다.

일손돕기에 참여했던 1학년 박미란양은 "쉽게 생각하고 접해왔던 농산물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농민들의 노고를 직접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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