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가 요촌성당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요촌성당(주임신부 김진룡)에서는 전국의 정의사제구현단 소속의 대표신부 20여명과 시민과 신도 300여명이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강론에서 김진화 신부(광주가톨릭대 교수)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려는 것은 중동의 석유를 차지하려는 자국의 이익과 군수사업자들과 연결되었다"고 주장하고 "세상은 미국이 주는 평화가 아닌, 하느님이 주는 평화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며 "전쟁반대에 우리 모두의 뜻을 모아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금구면의 최창현(32)씨는 "종교는 다르지만 전쟁이 일어나기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미사에 임했다"고 말하며 "이라크뿐만 아니라, 우리 한반도 에서도 하루속히 전쟁의 위협이 사라져, 평화가 정착되길 기도했다"고 미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정호영  jhy49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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