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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성암복지원 정성주원장"늘 이웃에 도움 되는 일을 하라"는 선친 유지따라 봉사
“이곳에 있는 노인들은 너희들의 미래며, 너희들은 노인들의 과거였다”

“그 옛날 아주 못살던 시절 저분들은 우리 부모세대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염원해 고단을 생활을 감수하면서 자식교육에 힘썼고, 그 덕에 우리들이 풍요로운 현재를 살 수 있는 것이다”

뭇 사람들은 오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오월중에 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 휩쓸리다 보면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 소홀해 지기 쉽상 이다. 그래서 이달 만큼은 가정의 달로 정하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보자는 의미 일 것이다.

성암복지원 정성주 원장(62·입석동)은 가족이 많다. 무려 48명이나 된다. 정원장의 가족들은 거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다.

전혀 혈연관계도 아닌 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보살피며 함께 생활한다. 그야말로 식구들이다.

교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신태인 왕신여고에서 행정실장직을 20여년 넘게 하다. 95년 선친의 뜻을 받들어 무료요양시설을 설립했다.

“남들은 나를 효자라고 말했지만 난 돌아가신 아버지께 속죄하는 마음에서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정원장은 선친이 암으로 투병생활 하던 중 그 동안 손수 목욕시켜주던 것을 어느날은 하기 싫어 목욕탕 때밀이에게 돈을 주고 목욕시키자 아버지는 그 뒤로 한번도 목욕시켜달라는 말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 뒤로 9개월 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는데 그 죄책감이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고 한다.

“돌아가신 선친은 그때 당시에는 2천원이면 자장면 아홉 그릇 정도 살수 있는 금액인데 아까워 하지 않고 나를 더 깨끗하게 씻겨주기 위해 때밀이에게 씻겨주도록 했다”며 친구분들게 항상 나를 칭찬했죠”

“난 결코 효자가 아닌데 아버지는 저를 늘 효자로 만들었죠. 그리고 늘 이웃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고 입버릇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양노원이었고, 양노원보다 더 힘든게 요양원이라고 해서 요양원을 지어 노인분들을 돌보겠다는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때 당시 남들보다 넉넉하게 살면서 유치원, 대학, 좋은 직장등 아버지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몇 개월을 못 참고 불효를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정원장은 선친께 물려받은 땅에 아버지 호(성암)를 따 ‘성암복지원’설립했다. 성암복지원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성암복지원을 찾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에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를 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봉사실적이 때문에 찾는데 지금은 봉사의 의미를 알고 찾는다는 것이다.

정원장은 봉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노효친 사상, 국가관,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전인교육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정원장은 학생들에게 우리가 이곳에 있는 노인들을 돌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곳에 있는 노인들은 너희들의 미래며, 너희들은 노인들의 과거였다” 또 “그 옛날 아주 못살던 시절 저분들은 우리 부모세대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염원해 고단을 생활을 감수하면서 자식교육에 힘썼고, 그 덕에 우리들이 풍요로운 현재를 살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온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 4가지는 신에 감사하고, 부모에 감사하고, 스승·이웃에 감사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하자라고 정원장은 말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낼 때 원칙에 맞게 자원봉사 시간을 체크해달라고 말하지만 정원장은 자원봉사활동 계산법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집에서 출발해 성암복지원에 도착한 시간과 봉사활동을 끝나고 집에 도착한 시간까지 포함시켜준다.

정원장은 “나는 원칙이 무엇인지 모른다”다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동기유발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봉사활동역시 무엇을 시키기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하도록 만들어 줄 뿐이다.

정원장은 사회봉사처분을 받고 복지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로부터 소외당해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학생들에게 이곳 마저도 윽박지르고 1등만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만 만들뿐이다.

“사회, 학교, 가정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낙인찍힌 학생들에게 이곳에서만큼은 필요한 존재로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

정원장은 “우리 어른들 역시 아이들을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최소한 20년 후를 보고 그 아이를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봉사수련관을 운영하며 전인교육을 목표로 아이들이 방학때를 이용해 합숙하면서 이곳에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만은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다 단지 이곳에 계시는 노인분들이 교과서일 뿐이다”

그동안은 학생들을 교육시킬 교육관이 없어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갖추지 못했는데 가까운 친구가 좋은 일에 쓰라며 선뜻 후원금을 내놔 31명 규모의 교육관과 숙소를 증축했다며 그 친구의 호를 따 ‘신곡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자원봉사와 관련해 학생들 교육에 힘쓰고 싶다고.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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