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개 기관에 건의문 발송- 전주신공항 백산면 일대 건설반대 열기가 시와 의회로 확산되는 가운데 용지면 신흥·신암·비룡 등 3개마을 주민대표들이 공항유치운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30여명으로 구성된 '전주권신공항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위원장 김필중)를 결성하고 지난달 29일 대통령 및 건교부 등 83개 기관에 공항유치건의문을 발송한데 이어, 30일에는 KBS 전주방송국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공항유치를 위한 전단을 배포했다.



위원회는 건의문에서 "김제 시민들과 정치권, 학계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권 신공항을 백산면 일대에 억지로 설치하려고 하고 있어 김제시와의 마찰 때문에 몇 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데 이는 부지 선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전주권 신공항 부지를 백산면이 아닌 음성나환자촌이 있는 이곳 용지면 쪽으로 비행장 부지를 옮겨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용지면은 전주·익산·김제·호남고속도로 전주 IC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각시에서 이용하기가 백산면 보다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유리하며 특히 전라북도에서 공항후보지 선정 용역결과가 설치비용 문제를 제외한다면 백산면보다 이곳 용지면이 더 우수하게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비행장이 되어진다면 다른 곳으로의 집단이주를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과다한 이주비도 터무니없이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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