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개교 예정, 현 5% 공정- 아파트 밀집으로 인한 중앙초등·동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가까운 학교를 놔두고 멀리 떨어진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합리한 학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검산초등학교가 현재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다.


신풍동 구 잠사부지에 건립중인 검산초등학교는 부지 4천평에 24개학급 규모로 2002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검산동 지역에 아파트가 계속해서 들어서면서 이에 따른 학생수 증가로 인근 중앙초등학교와 동초등학교는 2부제 수업이 불가피해 졌고 이의 해소를 위해 검산동 일대에 새로운 초등학교 등장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는 배경에서 검산초등학교는 당초 2001년 개교 예정으로 건립이 추진되었다.


부지매입 단계에서 토지주와의 마찰로 개교 예정일이 1년 늦어지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올 1월 부지매입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지난 10월 첫 삽을 뜨기에 이르렀다.


부영아파트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신축현장에는 현재 철심을 박는 기초 파일공사가 한창이다.

현장 관계자는 "정지작업과 흙 터파기 공사에 이어 기초 파일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현재 공정은 5% 정도이다"면서 "내년 8월 경이면 기본적인 건물 골격이 드러날 것이다"고 밝혔다.


학교 신축 공정이 서서히 진행됨에 따라 새 학교에서 공부할 학생들의 구성방법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서서히 증대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검산동 아파트 지역에 거주하면서 현재 중앙초등학교와 동초등학교로 통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2002년 3월부터 새 학교로 옮겨와 공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4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전학대상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보다 가까운 곳에 학교가 들어서면서 검산동 일대 학부모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으나 그 동안 다니던 학교를 떠나 새 학교로 옮겨야 되는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아이들의 가벼운 투정도 예상되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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