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는 손님과 직원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이해하면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지점을 본 궤도에 올려 놓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4일 개점한 김제농협 북부지점에 초대 지점장으로 부임한 최옥윤(사진·50) 지점장의 지점운영에 대한 포부이며 소감이다.

최 지점장은 공덕이 고향이며, 처음 입사당시 백구농협을 시작으로 25년간 근무경력을 쌓아, 그 업무능력과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농협인이다.

전임지인 본점에서는 '여성 최초의 본점 기획상무'로서 5년 동안이나 재직한 이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최 지점장의 일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이제는 관내 유일의 홍일점으로, 그리고 또 '최초의 여성 지점장'으로서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모두 잘 될 것이다』
"솔직히 이말은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용기를 넣어주기 위해서 해 준 덕담이었지만, 처음엔 무척이나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인구밀집 지역이니 만큼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금융실적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당연한 기대(?)가 오히려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만약 잘못되거나 뚜렷하게 앞서나가지 못한다면 심한 자괴감에 빠질 것이고, 주위 질타가 모두 본인에게 올거라는 불안감때문에 상당기간 부담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신생지점에 부임하는 지점장이라면 누구나가 느꼈을 부담과 스트레스 라고 생각된다.

최 지점장이 그만큼 강한 책임감을 지녔으며,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는 당연한 염려였을 것이다.

최 지점장은 "북부지점의 개점을 대환영 하며, 따뜻하게 맞아주는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용기가 되었으며, 주민들과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며, 어느새 웃음으로 손님을 맞는 여유를 되찾고, 지점운영의 청사진을 이미 머릿속에 그려 놓은 듯 했다.

인구 밀집지역 이면서도 인근에 금융기관이 없어 번거로움을 겪어왔던 검산·신풍동 집합주거지역 주민들의 편의도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김제농협 북부지점의 힘찬 발전과 여성으로서 지점장 직을 수행하는 최옥윤 지점장의 건승을 기원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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