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을 더 나은 삶의 공간으로
21세기는 주민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초로 지역의 특성을 발전시켜 사회전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적 과업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가 이룩되고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방자치제가 뿌리 내려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광주 북구는 2000년 8월 관내 전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전환하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형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에서는 주민자치의 추진목표를 Beautiful(아름다운) Buk-gu／Innovative(혁신적인) Buk-gu／Grass-roots(풀뿌리) Buk-gu로 정하고, 추진방향을 △주민참여 프로그램과 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자치의식 함양 △민·관 파트너십 원칙에 기초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살기좋은 지역공동체 만들기 △주민자치의 전략거점으로 아파트 생활자치 실현 △자원봉사 활성화로 지역사랑 실천 등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추진목표와 방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 활성화 주민의견조사, 주민자치학교 운영, 리더십 개발 실무자 교육, 아파트 공동체문화 토론회, 주민자치센터운영 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일련의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자치 3대 운동으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내집앞 골목 내가쓸기, 깨끗한 화장실 가꾸기 운동을 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살기좋은 지역공동체 형성으로 주민화합 마을축제 개최, 어린이 통학로 만들기, 공공시설 주민자치 담당제 운영 등으로 공동체 활성화에 진력하고 있으며, 자생단체 회원 및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개념부터 현장 실천사례까지 강의와 토론을 실시하는 주민자치학교를 개설하여 주민들의 자치의식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마을만들기'는 북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실천적 주민 자치사업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자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동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주민자치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는 생활공간을 한차원 높은 삶의 공간으로 가꾸고 사회생활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공동체적 일들에 솔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인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운동의 이론적 접근방안과 사례 및 여러 유형들을 북구환경에 어울리고 보다 체계화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창조 위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마을만들기란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주인으로 거듭나고, 주민간에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창조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북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운동은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한 삭막한 삶의 공간을 주민공동사업을 통해 가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이웃간의 교류와 만남을 쌓아감으로써 개인화 된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주민 스스로에 의한 주민자치 실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관에 의존했던 관행을 깨고 지역민이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착심을 불러 일으켜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데 있으며, 지역주민이 다 함께 참여하여 특색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코자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을만들기’를 통하여 개인과 지역공동체는 자기 확신과 성숙의 기회를 가지게 되며, 각 주민들이 그 과정을 통하여 그동안 잃어버렸던 가치와 목표를 재발견하게 되고, 주민간의 가치변화와 지역사회의 관계 변화가 지역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방화시대 실천적 주민자치운동
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운동은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실천적 주민자치운동으로 주민참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측면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창조적인 비전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첫째, 지속 가능한 실천적 주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회성 성과위주 시책이 아니라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지역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지역민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둘째, 주민자치센터가 자치활동의 거점이라는 인식 확산이다. 주민자치센터가 단순히 프로그램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동네를 가꾸어가고 만들어가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가진다는 인식확산에 공헌하고 있다.
셋째, 실천적 사례를 통한 자치공동체 의식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계획수립과 추진과정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과정속에서 우리동네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를 통한 공동체와 자치역량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넷째, 주민자치위원의 활동방향 정립에 도움이 되었으며, 또한 주민자치위원 주도하에 추진되어 자치위원들의 주인의식을 다지는 초석이 되고 있다. 특히 소관 분과위원회별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분과위원회 운영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더불어 사업결정 과정에서부터 준공식 행사까지 진행하게 됨으로써 주민자치 리더로서의 자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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