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할 듯
도의원 2선거구는 우리시 19개 읍면동 중 서부지역인 만경읍·죽산면·백산면·부량면·공덕면·청하면·성덕면·진봉면·광활면·요촌동·교동월촌동 등 11개 지역이 묶여있다.
현재까지 2선거구에 입후보 의사를 밝혔거나 구체적으로 거명되는 인물은 6명이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3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아직까지 뚜렷한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선의 김상복 현 의원이 도의회의장직을 위해 재도전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김상복 의원은 "확실히 입장을 정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이며 시장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여서, 김의원을 의식해 입장을 유보했던 했던 타후보들의 발걸음이 가뿐해 진 상황이다.
도의원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높아가는 상태인데다, 과거에는 특정 정당에 몰표가 몰리면서 도의원선거가 '공천 =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됐지만, 내년선거부터는 개인의 역량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2선거구 후보로는 ▲강병진씨(58·성덕면·전 농업기반공사 동진지사 노조위원장) ▲나인권씨(43·백산면·전국기독청장년연합회 수석부회장) ▲조종곤씨(61·요촌동·문학당 CNA김제점 대표) ▲임형규씨(58·부량면·김제시의회 의장) ▲소무영씨(47·요촌동·김제펌프카 대표) ▲오인근씨(45·성덕면·김제시의회 의원) 등 6명이며, 이외에 특별히 거명되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우리지역에서 정당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출마자가 몰리는 양상이며, 강병진씨와 조종곤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나인권씨는 당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병진씨는 오랜 농조 근무와 김제라이온스클럽 회장직 바탕으로 서서히 당 안팍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으며, 조종곤씨도 재향군인회장과 오랜전통의 문학당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인맥을 관리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나인권씨는 김제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와 각급학교 운영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와 교육에 관심을 보이면서 젊은인재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민주당은 김상복 의원과의 관계를 의식해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임형규 김제시의회의장이 김상복 의원의 입장 결정 이후, 노련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소무영씨는 BBS김제지회장을 역임하고 중앙라이온스클럽 활동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벌이는가하면,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하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무소속의 오인근 시의원은 지난 재선기간 동안 시의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정활동을 통해 심어진 깨끗함과 성실함으로 시민들속을 서서히 파고 들고 있다.
농업이 주를 이루는 2선거구 지역에서 우리시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불만이 팽배하고, 특히 쌀비준안 마저 국회를 통과한 상태에서 열린우리당이 현 지지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당 보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가 될 공산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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