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제시협의회(회장 송승영·이하 민주평통)가 주관하여 지난 9월1일부터 10월2일까지 전시민이 함께 참여한 통일보리보내기 모금운동 및 전달 수속이 마무리 되어 5톤트럭 3대분의 통일보리가 드디어 김제를 출발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시청쌈지공원에서 진행된 통일보리 출발식에는 곽인희시장, 임형규 시의회의장을 포함한 민주평통 자문회원들과 각 유관기관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비교적 약식으로 치루어 졌다.

모금운동을 끝내고 북송 보리를 확보해 놓고도, 북측 사정으로 수차례 일정과 전달방식이 변경되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 지난 14일 경기도 부천시의 인도장소에 인계하여 다른 구호물자와 같이 전달되기로 합의를 마쳤었다.

간단한 출발식을 마치고 송승영 회장, 김진섭 사무국장, 이필선 위원, 정호영 위원, 행사를 같이 기획했던 JCI KOREA-김제 안정립 회장, 유성호 김제JC 특별사업이사 등 6명은 경기도 부천시까지 직접 동행하였으며, 북한에 월동용 연탄보일러를 지원하는 '(사)새천년생명운동' 박영신 대북사업본부장에게 김제시민들의 통일염원이 담긴 보리를 인계했으며, 바로이어 지난 16일 다른 구호물자들과 함께 북측 고성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었다는 확인을 받았다.

송승영 회장은 "이번 북한 보리쌀 보내기 사업은 민주평통이 생긴 이래 주민참여 사업으로 처음 시도된 사업으로서 그의미가 크다"고 자부하며, "김제시청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 지평선축제 기간을 통해 크고작은 정성으로 모금에 참여한 4000여 시민들, 출발식 당일 520Kg의 현물로 행사에 참여한 (사)한농연 김제시연합회(회장 최진오), 4H연합, 월현 위탁영농조합 등 통일보리 보내기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에서는 북한 마을을 직접 방문해 보리를 전달하기로 했던 처음 계획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전달이 이루어 졌으나, 내달 9일~11일경 민주평통 집행부 10여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을 구성해, 통일보리가 전달된 고성지역 온정리 마을을 직접 둘러 볼 계획이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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