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정수도 기존의 19명에서 14명으로 줄고 이중 2명은 비례대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지역의원은 7명이 줄어든 12명이 된다.
선거구가 2인~4인으로 조정되는 가운데 시내권은 요촌+교월과 신풍+검산으로 통합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나머지 15개 읍면지역은 유동적이다.
지난호 요촌+교월동에 이어 이번호에는 '신풍+검산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신풍동과 검산동은 최대의 인구밀집지역으로 우리시 전체인구의 4분의 1이 넘게 거주하고 있다. 두지역의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신풍동이 1만6478명, 검산동이 1만155명으로 총 2만6633명이다.
현역인 민주당 안기순 의원의 출마는 확실하나, 무소속 정영환 의원의 출마는 미지수다.
현재 입후보 의사를 밝힌 인물은 총 8명으로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2명,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3명씩이며, 이외에도 3~4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신풍·검산동 시의원선거구 후보로는 ▲정호영씨(40·신풍동·열린우리당 김제시청년위원장) ▲최정의씨(49·검산동·김제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안기순씨(66·검산동·김제시의회 의원) ▲전택표씨(58·신풍동·전 김제라이온스클럽회장) ▲홍성학씨(44·검산동·김제평생교육원장) ▲김용태씨(45·신풍동·중앙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김원중씨(52·신풍동·전 김제시의회의원) ▲이해열씨(49·월성동·전 농업경영인김제시연합회 부회장) 등 8명이며, 이외에 정영환 현 의원이 광역과 기초의회 사이에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으며, 김제시새마을부녀회장 김순자씨(59·신풍동)도 민주당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근 정년을 6개월여 앞두고 공로연수를 신청하면서 후보군으로 부상했던 농업기술센터 김선유 과장(59·신풍동)은 출마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신풍동의 정호영씨와 검산동의 최정의씨가 일찌감치 공천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산동에서 안기순씨의 아성에 홍성학씨가 도전하고 있고, 신풍동에서는 타 후보들의 출마여부 결정에 따라 전택표씨와 일전이 예상된다.
반면 무소속인 김용태씨와 김원중씨, 이해열씨는 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앞만보며 매진하는 양상이다.
각 후보군을 살펴보면 김용태씨는 오래전부터 지역의 각종 단체활동과 이장 등을 맡아보며 주민들속에서 애환을 같이해 왔고, 김원중씨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건식씨와 함께하면서 꾸준히 지역을 살펴왔다.
안기순씨는 자전거로 지역을 누비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고, 이해열씨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얼굴을 알리면서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택표씨는 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봉사단체 활동과 주민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있으며, 정호영씨는 NGO운동과 함께 열린우리당 당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정의 전 시의원도 인맥과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검증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고, 홍성학씨는 젊고 깨끗한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8명의 후보 중 5명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으며, 1명도 시의원을 역임했고, 2명은 신인이다.
열린우리당 보다는 민주당의 공천 여부에 따라 최종출마자에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후보가 사퇴하느냐가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또 신풍·검산동은 타지역에 비해 아파트가 많고 토착민보다는 이주민이 많은 지역이므로 지연에 의한 선택보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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