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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부법조인으로 출발하는 임홍종.김다숙부부"10년의 도전끝에 얻은 영광인 만큼, 사회에 꼭 일조하겠습니다"
성덕면이 고향인 임홍종 변호사의 부인인 김다숙(45세. 정읍태생. 전주여고 50회졸)씨가 지난해 말의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함으로써 우리 고장의 명실상부한 부부법조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오는 3월초, 일산의 사법연수원 37기로 입소하게 되는 김다숙씨를 잠시 만나 소감을 물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된 동기는?

서울대 가정관리학과 졸업 및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을 수료한 저로서는 법학을 접할 기회도 없어, 변호사인 남편과 지난 93년 결혼해 전업주부로 있던 중 남편의 권유가 있었고, 변호사 자격이 사회분야에서 활동하기에 유용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사법고시 준비기간은?

95년부터 시작해 작년 합격하기까지 근 10년이 걸렸다. 그간 1차시험에 3회 합격했고, 2차시험은 6번응시 끝에 이번에야 합격하게 된 것.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비법학도인 전업주부로서 시험에만 몰두할 수 없었던 점이 아닌가 생각하며, 20대 젊은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체력적으로 무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10년간의 수험생활은 어땠는지?

가정 살림과 육아가 항상 문제였다. 초등학교 5학년(11세)인 이들이 있는데, 한살 된 아이를 친정 부모님이 전주에서 취학 전까지 키워주셨고, 초교 입학 후부터는 1년에 짧게는 4개월 길게는 8개월 정도 살림을 도맡아 해주셨다. 친정부모님이 아니었으면 시험공부는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래서 부모님의 지극정성에 꼭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번 합격의 원동력이 되었다. 아울러 공부하는 엄마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아이와의 일체감이 큰 힘이 되었고, 신림동 고시촌으로 이사하는 데 기꺼이 동의해 주며 생활의 불편을 감수해준 남편의 외조가 제 합격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진로계획은?

우선 사법연수기간동안 법조인으로서 필요한 지식을 최대한 습득해서 유능한 변호사의 자질을 갖추겠다. 연수원 자치회장의 역할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 연수원 수료 후에는 아마 개업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될 것 같다. 어떤 일이든 법적인 관점과 함께 그 일의 사회적 의미를 물어가며 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성들의 법적구조문제,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인권문제, 파산이나 개인회생을 통한 시장실패자들의 인간다운 생활권 보장 문제 등을 다루고 싶다.

■간략한 가족관계 소개

성덕면이 고향인 남편 임홍종(49세. 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바른세상 대표변호사)와 저와 같이 정읍이 고향인 남동생 김형두(40세. 사법연수원19기.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부장판사)와 외동아들 재영(11세. 초교 5학년)이가 있다.

*대담.정리: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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