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고잔마을이 고향인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사랑 나눔의 집 김금상 원장이 지난 12월28일, 대림역 인근에서 제 10회 불우장애인 나눔의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영등포구내 불우장애우 1천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하여 고진화. 이경숙 국회의원 그리고 관내의 시.구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롯데백화점 등 다수의 후원업체에서 라면 1천5백 상자 및 쌀 6백여포 등이 후원되어 이웃사랑의 훈훈함을 나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금상 원장은 지난 78년 부산에서의 불의의 사고로 왼팔을 잃은 뒤, 상경하여 문래동 교각 밑에서 노숙을 펼치며 무료급식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의 봉사활동 끝에 구청의 지원을 받아 신길5동에 장애인 나눔의 집을 설립하여 장애인들을 보살펴 왔다.

이날 행사의 장소를 제공해 준 코미디언 조정현씨는 지난 99년 뇌출혈로 쓰러져 중증 장애인이었다가 정현탑 웨딩홀을 경영하면서 이 행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같은 황산출신인 송용민, 나춘기 김제향우회 부회장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 주었으며, 김금상 원장을 주축으로 재경 황산향우회를 재건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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