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 위한 투쟁선포-


김제농민회(회장 최낙민) 영농발대식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투쟁선포식이 농민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오후 3시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김제농민회의 단결과 활성화를 결의하기 위한 이번 영농발대식에서 최낙민 회장과 김용호 농민회도연맹 의장이 차례로 나서 "힘찬 투쟁의 결의로 김제농민회가 선봉에 서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을 기필코 저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양영수 부회장(용지면)이 현안 농업문제에 대한 농민회의 입장발언으로 투쟁을 선포하고, 참가자 일동은 김운용 부회장(부량면)이 낭독한 영농발대식 결의문을 통해 "이 땅의 주인이요, 향토의 파수꾼이자 4천만 민족의 먹거리 생산 전위대인 농민이 현재 끝이 보이지 않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면서 "오늘의 냉혹한 현실은 더욱 강고한 조직적 단결과 결연한 투쟁을 요구하고 있으며, 민족 자주농업 사수와 진정한 농민세상을 위해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민족자주의 토대가 되는 식량자급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 ▶망국적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반드시 막아낼 것 ▶수입개방 농업정책을 막아내고 농축산물 가격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 ▶농민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개혁투쟁에 적극 나설 것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현과 남북한 농민이 하나되는 통일농업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여성농민회(회장 이은주)는 행사장 한켠에 벼룩시장을 개장하고 입지않는 옷과 헌 참고서 등을 가지고 나와 물물교환하는 알뜰함을 보여줬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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