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는 아이가 없다"-



최근 입시위주로 교육환경이 바뀌면서 사교육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중·고등학생들은 과외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이를 반영한듯 관내에는 영어학원, 컴퓨터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태권도학원등 100여개의 보습학원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학생들을 학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학원차량이 초등학교 교문에서 대기하고 있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학원의 한달 수강료가 약 5만원~10만원정도 하고 있고, 교재비등이 따로 책정되어 있어 한달 평균 교육비는 이보다 훨씬 윗돌고 있다.



초등학생 1인당 보통 적게는 1곳, 많게는 2~3개의 학원을 다니고 있어 가계살림에 교육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한 학부모는 "경제적으로는 힘들지만 우리자식이 남보다 뒤쳐지는 것이 싫어서 학원에 보내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니까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학원에 보낸다"고 말해 학부모의 자식에 대한 욕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무능한 부모라는 오해까지 받게된다"고 말해 부모들사이에서도 학원보내기 경쟁이 치열한 걸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교육에 있어 꼭 필요한 교육이나 특기 적성에 맞는 사교육이 이루어지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남이 하니까 나도한다는 식의 사교육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고 교육의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고 ㄱ초등학교 교사는 말했다.



이처럼 가계의 경제에 무리가 있다하더라도 부모의 자식욕심때문에 여러학원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교육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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