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근면한 학생 육성



봉남 들녘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봉남중학교(교장 송지열)는 '성실·개척·협동'이라는 학교생활 목표아래 1971년 1월 6일 봉남중학교로 인가 받아 지금까지 6,0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한때는 학급규모가 18학급까지 증가하였으나 현재는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젊은층의 이농현상으로 인하여 소규모학교가 되었다. 비록 소규모 학교지만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전교직원들이 몸과 마음을 합쳐 인재양성의 푸른 꿈을 엮어가고 있는 학교다.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말하기·듣기 등 학생들의 언어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제반 시설을 갖추고 언제나 열려 있는 어학실습실, 탐구 능력의 신장과 문제해결력 향상을 위한 개별학습 및 협동학습이 가능한 수학교실을 비롯하여 푸른 꿈을 키울 수 있는 특기·적성교실,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실, 보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도서실,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는 음악실, 미술실, 예절실, 휴게실, 실험실습 교구가 고루 갖추어진 과학실, 가사실, 기술실, 몸이 불편할 때 쉴 수 있는 양호실,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상담실, 항시 개방된 운동장, 흙사랑 체험학습장 등 많은 특별실을 확충하여 보다 더 나은 교육환경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실내에서의 정숙과 실외에서의 활달함이 조화를 이뤄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고, 전년도에는 교육환경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전라북도교육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본이 충실한 교육



또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이라는 주제 하에 수준별 학습지도, 수준별 과제 제시를 통한 자기학습모형 개발 및 수업연구, 교과별 단원별 교수-학습모형 구안 적용, 교과전담교실을 활용한 탐구학습 전개, 첨단교수매체 활용, 창의력 보상 점수 반영 등을 통하여 학생들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는 실력인을 양성하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효 정신의 구현을 위한 체험활동 활성화'라는 주제 하에 「四子小學」의 가르침 알기, 효행일지 쓰기, 우리 김제와 그 주변의 향토문화 유적지 탐방 체험기 쓰기, 전통문화 계승대회, 효행우수 사례 발표회 및 효행학생시상, 전통예절교실 운영 등을 통한 자주인 양성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토론식 열린 학습 적용



뿐만 아니라 미래의 다원화된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인간을 육성하기 위하여 전체 조회시간(매월 2회)을 활용하여 전통, 시사, 예의, 인성 등에 관한 통합된 주제를 설정하여 토론식 열린 학습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 및 효율적인 인성지도에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얻고 있고, 또한 수업시간에도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생들의 발표력 신장에 앞장서고 토론식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에 노력하는 등 전교직원이 즐거움과 생동감이 넘치는 학교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내고장 학교 보내기



비록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도시지역으로의 인구이동으로 인해 농촌학교는 점차 학생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학생들의 인성교육 문제가 대두되고 도시의 과밀학급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요즘 농촌학교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규모 농촌학교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 파악에 용이하여 개별화 학습이 가능하고 토론식 열린 학습의 여건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에 적합하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학생과 교사의 관계, 학생들간의 관계도 친밀하여 학생들의 인성교육이나 정서함양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도시학교에서 형성되기 어려운 교육의 제반 여건이 갖추어진 봉남중학교로서는 더이상 학생이 감소하는 상황을 바라만 볼 수 없게 되었다.



<인터뷰>송지열 교장



내년이면 정년퇴임하시는데?



- 올해로 교직생활 40여년이 지나고 내년이면 그동안 몸담았던 교육현장을 떠나게 된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뿐입니다.

"교육은 사랑이다"는 신념으로 그동안 수많은 제자와 후배들을 가르쳤다는게 저에겐 가장 큰 재산입니다.



봉남중학교에 처음 부임하셨을때 느낌은?



- 면단위 학교라 그런지 실내·외 생활이 구분이 없었습니다. 학습능력증진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교육환경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남녀공학에서 오는 에피소드는 ?



-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고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적극적이며, 남학생들은 여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서로 자존심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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