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박사의 중·노년기 건강관리 강좌


지난 18일 여성회관(관장 조경상)은 서울대 명예교수 허정박사를 초빙해 '중·노년기 건강관리방법'이란 주제로 여성강좌를 실시했다.


강단에 선 허박사는 백발이 성성한 일흔이라는 나이답지 않게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강좌에 참석한 300여명의 청중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정도로 화술에 뛰어났다.


허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여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거듭 강조하며 노인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함에도 건강에 어떤 특정한 음식이 좋다고 하면 그것만 편식해서 먹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지적하며 채소류와 고기류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허박사는 긍정적인 사고로 즐겁게 사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척도라고 말하며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소개했다.


저녁 6시이후에는 위를 비워두는 것이 좋고, 소화가 잘안되는 식품인 밥은 피하고 대신 고기와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중·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비결이라 했다.


이날 강단에 선 허정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보건행정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모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KBS, MBC, SBS, EBS 등의 방송에서 건강상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 왔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남아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성숙  ks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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