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차이나' 히트 실력파 가수

▲ 혜미

 가수 혜미씨는 부량면 대신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벽량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고교를 졸업했다. 

 모두가 어렵던 어린 시절, 지평선 논밭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고사리 손발에 논흙을 묻히며 일손을 덜던 가슴 따뜻한 아이가 이제는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트롯 가수가 되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또래에 어울리지 않는 대중가요를 구성지게 부르다 부모님께 야단을 맞을 정도로 노래에 소질이 있었다고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그녀의 데뷔가 반갑기 만한 이유다.

 특유의 콧소리와 간드러지게 넘어가는 꺾기, 거기에 구성지면서도 경쾌한 목소리까지 트롯가수의 모든 매력을 갖추고 있는 그녀의 활동이 기대된다. 현재 사랑받고 있는 타이틀곡 '미스 차이나'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나훈아의 '가지 마오',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등 국내 성인가요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 우는 남국인 작곡에 중견작사가 김병걸의 노랫말이 혜미씨의 가창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감미롭게 흐르는 멜로디가 친근하게 다가오며 누구나 한 두번 들으면 쉽게 흥얼거리게 되는 곡이다. 또한 혜미씨는 명창 백영춘 선생님에게 경기민요를 사사 받은 재원이기도 하다. 그 만큼 이론적으로 국악과 가요를 이해하고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재원임에 틀림이 없다.

  그녀의 데뷔 과정 또한 특별하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의 환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행복해지는 즐거움에,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의 꿈인 노래에 대한 향수가 가슴속 깊은 곳의 열망으로 승화되어, 늦었지만 당당히 앨범 발표를 결심했다고 한다.

  평범한 주부에서 화려함 속에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는 트롯가수로의 제2의 삶을 택한 용기 있는 신인가수 혜미씨이기에, 요즘 같은 경제 위기 속에 우리에게 험한 파도를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주리라 확신한다.

  그녀는 행사 섭외는 물론 시간이 나는 대로 봉사 공연을 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도 열심히 나서는 마음이 따뜻한 가수이기도 하다.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고 바쁜 스케줄을 쪼개어 외로운 이웃들이 있는 교도소, 복지시설, 재활원을 찾아 음식과 노래로 봉사하며 '사랑의 밥차'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 하고 있다. 

  혜미씨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있고, 박수 속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외로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서 봉사하는 삶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삶고,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 까지 무대 위에 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한다.

  사랑의 메신저로 가수 혜미씨가 거듭날 것과, 그녀의 타이틀곡인 '미스차이나' 가 많은 대중들의 사랑 속에 활활 타올라 우리 고장의 대표가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김제사람이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고향을 등지고 살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더욱 그러리라 생각한다.

  "고향 김제 행사에는 어떤 곳에 가더라도 갖고 있는 모든 재질과 끼를 발휘하여 고향 사람들에게 훈훈한 정으로 행복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한다. 맘씨 곱고 노래도 잘하는 김제의 딸 혜미씨는 오늘도 고향을 생각한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