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운영에 있어 오해의 소지 없애야


사교육비의 경감대책과 학생들의 개인 능력 그리고 자질을 개발하기 위한 특기적성교육을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기적성교육수강료의 책정에 있어 투명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일과시간을 제외한 일부 시간을 이용하여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기적성신청자로부터 월 수강료를 적게는 1만2천원부터 많게는 3만원까지 받는 등 학교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 수강료로 강사의 월급과 교재비로 사용하고 있다.


실례로 시내 초등학교 중 3개학교를 비교해 보면 김제초등학교(교장 박삼일)에서는 사물놀이 3만원, 종이접기 2만원, 영어회화 1만2천원, 컴퓨터 1만2천원, 그리고 수묵화나 글쓰기는 무료로 교육하고 있으며, 중앙초등학교(교장 윤태일)는 총 49개 부서중 사물놀이 3만원, 종이접기 2만5천원, 영어회화 2만5천원, 컴퓨터 2만5천원등 7개부서는 유료교육을 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포함한 42개부서는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동초등학교(교장 송승룡)에서는 사물놀이를 학교지원으로 무료로 교육하고 있으며, 영어회화 1만2천원, 컴퓨터 1만2천원, 미술 1만2천원의 수강료를 받고 교육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매달 수강료를 받기 보다는 몇 개월분 수강료를 일시불로 받거나, 계속 수강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수강료의 징수방법에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강사의 초빙문제와 수강생의 변동으로 인한 교육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며, 중간에 그만둘 경우 나머지 차액금은 돌려주고 있다"며 "돈에 관련된 문제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학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특기적성수강료의 사용내역과 교육과정에 대해 학부모들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학교에서는 수강료에 대한 사용내역을 자세하게 공개하여 보다 투명한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특기적성교육에 대해 학교에서는 정부의 지원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수익자부담으로 하는 교육인만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며 사교육비의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특기적성 수강료에 대한 예산과 심의 결정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하는 만큼 학운위의 결정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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