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기호

 금산초등학교는 '배려하고, 함께 하며, 바르게 실천하는 어린이로 자라자'는 교육목표아래 전교생 27명이 함께 공부하고 뛰어노는 행복한 학교이다.

 2009학년도 시작과 함께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금산초등학교는 컵스카우트라는 국제적 봉사단체을 조직·창단하여 운영해 왔지만 지역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꼭 필요한 단복을 구입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재경금산향우회 진기호 회장이 전해 듣고 컵스카우트 13명 전 단원들에게 단복을 선사해 주었다.

  한국스카우트 금산초교 대원들은 단복을 입어보고 뽐내면서 흐뭇해하였으며 사진을 찍고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또한 진기호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결 같이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 남을 돕겠다는 마음을 편지로 담았다.
  진기호회장은 앞으로 고향 후배들인 금산초등학교 스카우트대원들을 서울로 초청하여 꿈을 갖고 희망을 열어갈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 진기호회장이 기증한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최인기 교장, 이현정 교사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금산초등학교 이선희 학생이 진기호회장에게 보낸 편지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6학년 1반 이선희입니다.

 우리가 스카우트를 하는데 우리들의 스카우트 옷을 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옷을 봤을 때에는 정말 스카우트에 딱 맞는 옷인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비싼 옷을 사 주시다니...
  정말 진기호회장님께 너무 감사하고 또 한편은 마음속으로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돈이 많이 있지 않아서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주거나 도와준 적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진기호회장님께서 우리들에게 옷을 사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돈이 많이 생기면 무조건 과자, 아이스크림등 사먹지 않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희망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 목표를 꼭 해내고 말 것입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지금이라도 당장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옷도 잘 맞고 편하기 때문에 입기도 편하고 움직일 수도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우리 스카우트대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연히 회장님께서 사주신 옷을 입고 말이죠. 회장님께서 사 주신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저도 아직 사진을 보지 못했지만 무척 멋있을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넓고 따뜻한 마음 오래오래 잘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선희 올림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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