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죽산면과 월성동에 돼지 사육을 위한 돈사신축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죽산면은 지난 5월 ㄱ양돈영농조합에서 신흥리 651-1번지외 4필지 1만5437㎡에 연면적 9525㎡(2886평)의 축사를 신축해 돼지 6524두를 사육할 계획으로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축사 신축계획이 전해지자 인근 면민들은 토양 오염과 악취 발생의 우려를 들어 즉각 반발하면서 결사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시도 민원 최소화를 위해 2차례에 걸쳐 사업주에 보완을 요구하며 허가를 미루고 있다.

 이 곳의 경우 <김제시 가축사용제한 조례> 제3조에 의거 축사예정지 반경 200미터 이내에 민가가 없어야하나 구역내에 민가가 있고 거주자가 동의를 하지 않고 있어 축사 신축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시가 보완요구사항으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보전과 보건위생의 저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제시했으며, 보완이 되지 않을 경우 신청서를 반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7일 허가신청서가 접수된 월성동은 청하면 거주 ㅊ씨가 월성동 844-1외 4필지 1만8986㎡에 연면적 8367㎡(2536평)의 돈사 6동을 신축해 돼지 5535두를 사육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월성동은 물론 인근 양전동과 오정동, 서정동 등 10개마을 주민 350여명이 축사반대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고, 지속적인 반대운동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시의 원평천 생태하천 복원개발 사업지구와 연계된 두월천과 인접한데다 상습침수지역이어서, 농업기반시설 목적외에 사업을 승인할 수 없다는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의 회신이 있었고, 시도 침수에 대비해 복토 등을 시행한 지반고 상승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우리시가 교통이 편리한 반면 인근 도시에 비해 땅값이 낮아 각종 혐오시설들이 들어서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보호하기 위한 시의 철저한 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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