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향우들이 북악산 성곽길을 걷던 중 한자리에 모였다.

 북악산 성곽길은 경복궁 뒷편의 방어를 위해 한양 도성을 뺑둘러 쌓은 성곽 옆길을 말하며, 북악산은 조선태조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정도전의 말을 들어 주산으로 삼았던 산으로 당시 서울 북방의 성벽은 북악산을 중심으로 축조되었다.

  북악산은 1.21사태(1968.1.21 북한특수부대원 30여명이 대통령 관저를 기습하려했던 사건, 당시 유일하게 생포된 공작원 김신조의 이름을 따서 김신조 사건이라고도 함) 이후, 일반인의 등산이 금지되었다가 서울시민들의 염원으로 일부가 개방되어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길을 주선했던 김제향우회 아름다운 걷기모임 주재남회장은 "멋진 김제향우들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런 경치를 둘러보며 역사적인 길을 같이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찾아 많은 향우들이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건강을 지키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현장을 함께하니 더욱 뿌듯하다"며 "앞으로 아름다운 걷기모임을 적극 홍보해 많은 향우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함께 담소를 나누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아름다운 걷기모임 인터넷 검색 http://cafe.daum.net/gimje2009)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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