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 공동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학교,교육청 - 예산부족으로 힘들다


인적자원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직영급식을 하던 면단위 학교에서 공동급식으로 통합되어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 급식에 대한 헛점이 드러났다.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단독조리시설을 갖춘 초등학교가 6개교, 공동조리교가 10개교, 비조리교가 19개교이며, 단독조리교인 중학교는 2개교, 비조리교가 3개교에 이른다.


특히 이번 집단 설사환자발생에 따라 학부모들은 현재의 급식체제가 계속될 경우 급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의 발원지인 금구초교와 황산초교, 금구중학교의 학부모들은 공동급식보다 직영급식을 원하고 있다.


특히 금구초교의 음식재료구입과 운송에 있어 불만이 대단하다.

현재 금구초교에서 공동급식을 하고 있는 황산초교와 금구중학교에서는 급식희망자로부터 급식비를 받아 금구초교에 납부하고 금구초교에서는 급식비(초등학생 1인당 1000원, 중학생 1인당 1500원부담)로 음식재료를 전주에서 구입하고 있다.


또한 조리한 음식을 각 학교에 운송하고 있는 차량 역시 냉동이나 냉장차량이 아닌 탑만 탑재한 일반차량이어서 기온이 높은 여름철 탑속의 높은 온도에 음식이 변질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아무개씨는 "이러한 체제가 지속될 경우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는가? 공동급식체제를 바꾸지 않는 한 언제나 위험을 안고 있다"고 공동급식에 대한 강한 불만을 보였다.


그러나 학교측과 교육청측은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한 현실적인 예방안정대책마련보다는 지도감독 강화만을 내세우고 있어, 직영급식을 희망하고 있는 학부모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예산부족으로 인해 직영급식을 위한 시설투자비와 영양사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교측 그리고 교육청과의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영 기자 kimty@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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