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현죽재단 서원석 이사장(진봉면 출신)이 종로구 관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시한번 선행을 베풀었다. 

  서 이사장은 지난달 서울맹·농학교 졸업식에 "재학생 및 졸업생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태달라"고 전하면서 시가 800여만원 상당의 학생용 고급내의 500벌을 기탁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서 이사장은 "글로벌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도 장애의 불편함을 이겨내 떳떳한 사회구성원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다"면서 "비록 내의 한 벌이지만 따뜻한 겨울나기에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고 내의를 기탁했다.

  올해로 설립 1백주년을 맞는 서울맹·농학교는 서 이사장의 감사한 뜻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서 이사장의 참된 기부의미를 되새겨 이날 행사장에서 감사패를 전했다. 

  이유훈 서울맹학교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경제위기로 많은 후원이 줄어든 시기에도 현죽재단 만큼은 늘 격려와 위로를 잊지 않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죽재단 서원석 이사장은 서울 농학교에 지난 2009년 세종대왕 동상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해소키 위해 실로암복지원의 개안시술에 동참, 지난 40년간 약 2천명의 개안시술에 5억여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전국의 효행·효부인을 발굴해 매년 현죽효행상을 시상하면서 잊혀져가는 효사상을 복돋우고 있다.

▲ 현죽재단 서원석 이사장이 서울맹·농학교 졸업식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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