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준 서울명예기자

  지난달 서울 사당역 주변 제주복돈 식당에서 선은탁 죽산초교 총동문회장 주도로 모임을 가진 죽산출신 향우들은 모두 죽산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김제발전은 물론 죽산발전에 대한 관심으로 활기에 차 있었다.

  만남이란 무엇일까? 지연 또는 혈연으로 맺어진 만남은 과연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애향심 때문에 고향 김제향우가 운영하는 업소를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부터 오늘과 같은 모임을 추진하기 위해 백방 노력했는데 오늘 보고자 하는 선후배들을 함께하니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 기쁘다"면서 각분야 죽산출신 대들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금기창고문은 "죽사모 회장을 맡게된 박연출회장은 CEO로서 고향과 국가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후배라고 칭찬하면서 죽산 후배들은 만나니 너무 반갑다"고 반겼다.

  선후배들의 첫 만남은 바쁜 서울생활속에서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 동안 깊은 만남을 함께하지 못한 지난날들이 후회스럽다며 앞으로 죽사모을 통해 좋은 시간을 같이 하며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흐뭇한 자리로 시작되었다.

  만담과 농담 썩힌 좌담이 지연으로 맺어진 향우들의 자리가 아니면 과연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지역발전도 웃음 속에서 지역발전 페러다임을 생각해본다.

  죽산향우회 발전사를 설명하며 반석을 만들었던 재경죽산향우회 거장들은 지난날 활화산처럼 폭발적인 화합으로 맺어진 열정을 이제는 고향 죽산에 힘을 모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는 듯 했다. 죽산발전에 노력했던 인물들을 한사람씩 소개할 때 폭소를 자아내며 흥미진지했던 분위기는 죽산발전의 메아리로 용솟음 칠 것 같기도 했다.

  또한 죽산초등학교 소식도 나왔다. 선은탁총동문회장은 수천명에 달했던 지난 학창시절을 다시금 회고하며 지금은 전교생 63명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죽산초의 맞춤형 교육패러다임으로 학생수 확보에 좋은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나비골프장을 재정비하며 운동장을 잔디구장으로 건설하고 있는 등 김영진 교장(39회)이 후배들의 양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4월 6일(토)아리랑문학관에서 펼쳐질 죽산면민의 날 체육대회에 전 향우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아리랑 영화 제작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이런 것들은 앞으로 죽산발전에 커다란 힘이 되어 살기좋은 죽산건설에 막대한 영향이 될 자산이니 죽산홍보에 최선을 다하자"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달았다.

  이날 죽사모(죽산을 사랑하는 모임)를 결성하여 정기적인 모임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우리선조들의 얼을 이어받아 죽산발전의 초석을 다져 미래지향적이고 비젼있는 고장을 만들어보자고 결의하기도 했다.

  죽사모 회장으로 선출된 박연출회장은 "죽사모 회장으로 죽사모가 활성화되어 고향에도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임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기모임과 번개모임으로 활성화를 기하고 선후배간 존경과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건배를 통해 "나는 죽어도 죽산사람이고 내영혼을 불태워도 죽산이다"고 고향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향우회 행사에 1천여명이상 모였던 죽산인의 기상과 이를 뒷받쳐 줄 죽산모의 역할이 더욱 기대가 된다. 선후배들의 화합된 모습으로 고향에 대한 사랑도 가속화될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죽사모의 활동이 말과 함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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