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덟번째 팔봉도예부자전을 여는 박창영(앞), 박광철(뒤) 부자.

  전주 교동 한옥마을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지난 23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며, 아버지 박창영씨는 차다구류(다완, 다기, 찻상) 20여점을, 아들 박광철씨는 도자기 조명기구(호롱, 스탠드) 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부자는 서로가 스승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지난날을 보는 듯해 스스로를 이해하게되고, 아들은 아버지의 경륜에 현대를 접목한다. 그래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던 아버지 박창영씨는 최근 자신만의 색(비법)을 굳히게 됐다.

  아들 박광철씨도 생활소품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 스탠드, 호롱 등 도자기 조명기구에 많은 정성을 기울여 작업을 하고있다.

  이들 부자는 10회를 맞는 부자전에서는 '부자전'이 아닌 '가족전'을 계획하고 있다. 경주에서 도자기공방을 운영하는 사위와 딸, 역시 도자기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막내와 아내의 작품을 함께 모아 가족전을 열 예정이다.

  2004년부터 부자전(父子展)을 개최해 오고 있는 박창영·박광철 부자는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으며, 현재 아버지 박창영씨는 본거지인 익산 금마면(팔봉도예체험장)에, 아들인 박광철씨는 지난 1994년부터 백산에 정착해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약력

박창영(父·65)
·3대째 가업전수
·전북 공예품대전 특선 4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우수상
·전국 공예품대전 입상
·전북 공예인협회 이사역임

박광철(子·42)
·4대째 가업전수
·2003 우수인재상 대통령상
·2004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
·한·중 국제공예교류전 참가
·온고을전통공예전국공모전 초대작가
·전북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2012~13년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2003년 전라북도공예품대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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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  ky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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