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향우회산악회(회장 이병준)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장보고 유적지와 태산 등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해외 원정 행사는 지난해 우리민족의 성산인 백두산 등정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김제향우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병준회장은 중국 장보고 유적지와 태산 등정을 위해 중국으로 출발하기전 인사말을 통해 "평소 강인한 체력과 화합을 다진 내공으로 중국 태산 등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시대에 국제 감각을 익히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함께하여 한사람도 낙오없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며 아름다운 동행을 강조했다.

  인천국제터미널에서 출발한 김제향우회산악회 일행은 중국 출발을 위한 축하불꽃놀이속에 파묻혀 환상의 시간을 함께하며 하나로 만드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며, 중국 도착 후 거대한 산둥동물원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태산 등정과 장보고 유적지 견학이었다. 태산은 산동성 제남 남쪽으로 100km떨어져 있으며 높이는 1545m이다. 태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많은 세계인들이 찾고 있는 명산이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명산에서 우리 김제향우인들과 호흡하며 함께 한다는데 더욱 보람을 느꼈다. 또한 세계는 장벽과 울타리가 없어지고 하나로 통하는 시대를 맞이했지만, 그 먼 옛날 동아시아 행상권을 장악하고 바닷길 무역의 해신으로 불리던 장보고 대사의 혼이 서려있는 중국 석도에서 장보고 대사의 애국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조선시대 문장가 양사언(1517-1584)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고 읊었던 시 속의 산이라는 점, 그리고 중국여행이 다 그렇듯이 많은 거리의 이동으로 몸은 지치기도 했지만 함께한 김제향우회 산악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식지 않고 함께할 수 있었기에 아름다움이 더해졌다는 참가자들의 후문이다. 

  김제향우회산악회는 지난 7월 27일에도 우리나라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서울전역 향우인과 재인천김제향우회가 함께하는 인천 계양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 바 있다.

  이러한 관심과 사랑이 앞으로 더욱 좋은 행사를 구상하여 김제향우인들에게 다양한 견문을 공유하고 즐거움과 사랑을 나눠 전국 제일의 산악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 중국 태산을 오르기 전 김제향우회산악회원들과 홍콩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우의를 다지며 함께 기념을 남겼다.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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