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죽산면 내촌 아리랑문학마을에서 제1회 김제아리랑축제가 '김제아리랑, 그 혼(魂)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지평선축제(10. 2 ~ 10. 6) 기간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10월 4일에는 조정래 작가가 참석하는 개막식을 비롯해 전문 해설사가 아리랑문학마을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아리랑 찾아 삼만리'와 일제시대 불려졌던 동요를 현재 어린이들이 부르는 '전국어린이 동요제', 그리고 저녁에는 문희옥, 배일호, 박주희, 서주경 등이 함께하는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진다.

  5일(토) 2일차에는 일제시대 온갖 수난을 겪어야 했던 우리선조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우리의 역사와 아리랑 바로 알자'라는 컨셉으로 '전국도전 골든벨' 프로그램과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구성된 아리랑문학마을에서 전국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고, 아리랑마당극 공연을 통해 산 교육의 장이 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3일차 마지막날인 6일(일)에는 우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3일동안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 만큼 먹는 즐거움도 제공하며, 아리랑 한국일보 삽화 40점을 전시해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일제시대 역할체험, 인력거 체험, 제기차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3.1절과 광복절의 의미는 무엇인지, 안중근 의사는 무엇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는가, 위안부가 무엇인지 모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슬픈 우리역사 현실을 바로 알고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 제1회 김제아리랑축제 포스터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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