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전라북도 후원으로 주최한 범 도민순례 '동학농민혁명 흔적을 찾아서'가 도내 초·중학생 및 일반인 1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12일 원평에서 열렸다.

  이번 순례에서는 김제지역의 유적지를 돌아본 후에 상대적으로 기념사업이 잘 진행된 정읍지역을 방문함으로서 김제지역 유적지 훼손의 실태와 김제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1893년 전라도 집회가 열렸던 원평장터에 집결해 전봉준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구미란전적지와 전봉준이 주재했던 원평집강소, 정읍의 만석보터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해 유물 전시관 등을 관람하고, 정읍 산내면 구절초축제에서 순례의 여흥을 가졌으며, 이번 순례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김제 원평지역의 위상이 바로 정립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우리시는 올해 원평집강소 문화재 지정과 구미란전적지 무덤 발굴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집강소 건물 문화재 지정 문제는 문화재청에 계류 중이다. 또 구미란전적지 무덤 발굴도 실사를 앞두고 있지만, 동학농민혁명사가 고고학적 발굴 시기에 해당되지 않는 문제로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학농민혁명 흔적을 찾아서'를 통해 김제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렸다.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