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포탈사이트로 새롭게 개편하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시 홈페이지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만족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눈에띄게 바뀐것은 간략한 홈페이지 주소, 이미지 중심화면에서 font와 table을 이용하여 접속속도가 약간 빠른것, 그리고 온갖 메뉴들.



시에서는 분명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민과 네티즌들이 접속후 기다리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큰 맘먹고 전면개편을 실시했다고 여겨진다.



또한 다양한 메뉴들을 구성하여 시민들에게 정보의 이용을 편안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시의 배려라 생각한다.



그러나 기대를 가지고 개편된 새 홈페이지를 보니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분명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시 예산이 들어갔을 것이고, 시는 개편의 필요성을 느끼고 과감히 투자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한만큼 현재는 거둬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단순히 모양만 바뀌었지 내용은 그대로라는 느낌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오히려 홈페이지 이용이 전 홈페이지 비해 불편하기까지 느껴진다.



단지 포탈사이트란 이미지를 주기 위해 메인화면에 많은 메뉴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기까지 여겨지고 있으며, 관내 기업이나 개인홈페이지에 대한 배려는 없어 포탈이라는 의미를 퇴색케까지 하고 있다.



현재 시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나도 한마디>코너지만, 이곳을 찾기란 처음 접속한 네티즌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쪽 구석의 메뉴에서 비슷한 말을 찾아야 겨우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쓴소리, 단소리를 듣기 위한 코너가 오히려 찾기 쉬어야 할텐데 말이다.



반면 전 홈페이지는 맨 앞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쉬운만큼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했으며, 여러가지 자취를 남기고 갔다.



이뿐만 아니라 각 페이지에 있는 메뉴는 모든것이 해결이 가능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는 전 홈페이지와 차이가 없다.



무엇보다 홈페이지 운영에 있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올린 각종 상업성 광고글은 거의 삭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만한 글은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다.



분명 홈페이지 운영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익명으로 듣기 위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홈페이지 개편때 구성과 운영에 대한 것을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은 홈페이지에 대한 판단은 이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처럼 개편된 홈페이지에 대해 시에서는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지 느끼고,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구관이 명관이다"는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하겠다.



시민들과 네티즌은 양적인 홈페이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된 홈페이지를 분명 원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kimty@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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