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하며 현장체험을 통한 전인교육
정문을 들어서자 좌우로 화단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진입로 왼쪽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친필 휘호인 '충혼불멸'이라는 금석문이 자리잡고 있는 광활초등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ㄷ' 형식으로 건물과 잔디원의 수목이 배치되어 있고, 건물 앞에는 각종 정원목과 화목 화초가 조형미를 나타내며 빼곡이 배치되어 있어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심미성을 갖추고 있는 광활초교는 1934년 진봉 간이학교와 옥포 공립국민학교를 거쳤으며, 지금까지 50여 년동안 6500 여명의 졸업생은 배출했다.
한때 19학급 규모의 과밀학교였으나, 이농현상과 중학교 학구 문제로 전출이 지속돼 지금은 6학급의 78명만이 학생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교육
학교에서 지덕체기교육과 병행하여 특기적성교육에 전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맞추어 학교 홈페이지 웹서버 운영, 완벽하게 구축한 멀티미디어 시설, 컴퓨터의 기초기술은 물론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높이기 위한 컴퓨터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그리고 학부모들에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구나 미래의 주인공이 되고 세계로의 진출을 위하여 영어 말하기 능력을 높이고, 적용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전학생에게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영어로 된 놀이, 연극, 노래를 통한 학생들의 말하기 수준을 높이고 영어 말하기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있었다.
또한 전통음악의 보급을 위해 관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풍물반(농악) 3학년이상 전학생이 여기에 참여하여 호남 우도 풍물을 보급하고 있는데 학부형들도 이 학교의 전통으로 여길 만큼 애착을 가지고 보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시대의 요구상을 읽고 있다.
5운동의 실시로 건강한 학교
매주수요일 25분 동안의 음악줄넘기 운동과, 매일 수업시간, 조종회시간 전후에 약간의 시간을 내어 안면, 호홉, 안구, 괄약근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음악줄넘기 운동의 보급은 종전의 줄넘기는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에 맞추어 신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력과 지구력 순발력을 기르고 있으며 가정에까지 보급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전인교육
지역사랑과 열약한 농촌지역의 생활로부터 현장의 산교육과 견문을 높히기 위해 서해안 갯벌탐사 및 지층 해양동식물의 생태를 탐색하고, 갯벌에 직접 들어가 동식물을 채취하는등의 현장체험학습과 도시생활의 적응을 위한 도농간 교육학습을 실시하여 도시학생과의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과학의 발달과정과 미래과학발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과학엑스포 체험활동, 국난극복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최전방 땅굴견학 전쟁기념관 견학, 물과 우리생활과의 관계와 물의 중요성을 알기 위한 양수발전소와 다목적 댐의 탐방, 그리고 월1회 방송국견학과 출연을 통하여 영상매체를 통한 교육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비록 농촌의 소규모의 광활초등학교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전 교직원의 노력과 희생, 봉사의 흔적이 교정의 화목, 화초 그리고 교실의 학생작품과 관찰시설물, 학습물 하나 하나까지 베어있으며, 밝고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은 광활한 평야의 모습처럼 넓어 보인다.
<인터뷰>백종봉교장(사진)
"광활초교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무척 행복합니다. 그것은 이 지역의 속성답게 모든 시민이 한결같은 넓은 마음과 따뜻하고 친절한 배려로 근무하는데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셨고, 학부형들은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학교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주시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에서 멀리 위치해 있어 선생님들의 출퇴근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모든일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는 고맙다는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착한 심성, 바른행동, 단정한 몸가짐 등으로 사물을 보고 배우며, 나 아닌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건전하고 건강한 학생들의 정신과 모습을 볼때 가르치고 배우는것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로 이어지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열악한 농촌환경, 이농현상과 더불어 학구로 인한 학생들의 전출은 갈 수록 늘어만 가는 현실속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차질과 학교운영의 어려움이 커져만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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