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면사무소 민원실 입구에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하는 의미를 담은 '사랑의 쌀 뒤주'가 설치돼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랑의 쌀 뒤주에 적힌 '타인능해(누구라도 능히 이 뒤주를 열고 담을 수 있다)'라는 문구처럼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생활이 어려워 끼니를 해결할 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면사무소를 찾아와 쌀을 퍼가면 된다.

  쌀은 청하면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독지가 등의 자율적인 기부를 통해 채워지며, 채워진 쌀은 다시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필요한 만큼 가져 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특히, 쌀이 필요하나 직접 수령이 어려운 거동불편 노인과 장애우는 가정 방문을 통해 집까지 쌀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매일 쌀 비축함을 점검해 쌀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등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하면사무소 쌀 뒤주 담당자는 "면민들이 적잖게 이용하고 있지만 사랑의 뒤주 운영은 기부문화를 확산키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며 "별도의 사업비 없이 온전히 주민들의 기부로써 운영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