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김제육교의 재가설을 위한 서명운동과 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김제육교는 1985년 철도청에서 가설해 우리시에 이관한 교량으로 최근 정밀안전진단결과 안전성 'E등급'으로 재가설 판정된 재난위험시설이며, 지난 2014년 9월부터 실시된 높이 3m 이상, 10톤 이상 차량운행 제한과 2차선 교량에 따른 상시 병목현상이 발생해 물류비 증가 및 시민불편 민원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24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김제육교 재가설 사업은 우리시 재정 형편상 국비지원 없이는 추진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에 앞서 전북경제살리기 김제지역본부(본부장 여홍구)가 국비지원 건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여홍구 본부장은 "김제육교 재가설이 늦어질 경우 시민의 불편 뿐 아니라 호남선 철도가 통과하는 과선교로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커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풍동한마음농악단(회장 김문현)에서는 지난달 20일 김제육교의 신속한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김제육교가 직면한 문제점 및 국비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김문현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30년 이상 노후화가 진행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김제육교로 인해 이 곳을 우회하는 차량들의 물류비 증가와 시간적 손실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에서 속히 교량가설을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국민안전처 등을 방문해 예산확보 활동과 이달부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을 집중 방문해 현안사업 해결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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