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문강)가 우리시와 사)글로벌투게더김제(이사장 최원규)의 지원아래 지난달 25일 실내체육관에서 '전통혼례와 함께하는 다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 

  다문화가족과 시민 500여명이 모인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이날 행사는 다문화의 의미와 가장 잘 맞는 음식인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고, 총 10개국의 다양한 악세사리 만들기(조개목걸이, 테루테루보우즈인형, 머르저금통, 쭈온쭈온, 세계전통인형목걸이 등), 세계의상 및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다문화가족의 권익보호를 위해 고충 및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처리하는 이동신문고를 열어 평소 취업과 출입국, 복지분야 등 다문화가족의 관심사에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취업상담과 경찰서의 포돌이와 포순이와 함께하는 범죄예방 홍보도 함께 이루어졌다.

  한편 혼례식을 올리지 못했던 정형수·후인티검로안(청하면, 베트남)과 문철규·쩐김홍(신풍동, 베트남) 다문화부부 2쌍이 전통혼례식을 치렀으며, 전통적인 폐백을 대신해 참석자들이 퇴장하는 신랑 신부에게 자손만대로 번영과 윤택한 생활을 누리라는 의미로 밤과 대추를 던져주며 축복해 줬다.

  순창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중국전통춤팀의 초청공연과 지평선어울림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무르익은 행사는 기념식에서 조세은·이승미(명덕동)와 박덕배·부티엔(용지면) 부부가 모범 다문화가족으로 표창패를 받았고, 김서희 어린이가 엄마의 모국어인 중국어로 다문화이야기와 개회를 선언했으며, 다문화자녀와 한국친구들로 구성된 친친밸리팀의 앙증맞은 밸리댄스 축하공연은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어진 가족운동회에서는 참여자 간 화합을 다지는 행복한 시간이 펼쳐졌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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