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촌동 서주아이스크림공장 창고에서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경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천여만원(부동산·동산)의 피해를 입히고 1시간 15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인력 26명과 펌프카, 살수차 등 12대를 동원해 진압한 이날 화재는 다행히 별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인해 창고 1개동 541.5㎡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추후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면 관리자의 주의의무에 대한 과실상계를 놓고 보험사측과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를 입은 공장이 화재보험에 가입됐다 하더라도 실제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터무니 없이 적을 수 있다는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2009년에 개정된 실화책임에 관한법률에 의해 과실로 인한 불이 옮겨 붙어 타인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히면 실화자에게 손해배상 의무가 발생되고, 이 경우 최고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한국보험 하나지사 김휘준 대표는 "화재보험의 보험금 지급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건물의 노후화에 따른 부동산의 감가상각분과 가해자의 과실상계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며, "가입된 화재보험의 약관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약관의 내용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하니 주변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귀뜸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시 화재사고는 총 127건, 5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일어난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132건, 6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 수치를 웃돌았다.
  화재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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