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술회관에서 오늘 13일부터 열려


백산면 출신인 화가 안윤씨(35세)의 첫 번째 개인전이 전북예술회관 1층 2실에서 오늘 13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지난 92년 전라북도 미술대전 입선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그림만을 꾸준히 그려오던 그가 이번에 13점의 그림을 들고 10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진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도 구상계열의 채색화를 그렸는데 그 중에 '영'(그림자)을 주제로 한 그림이 무려 4점이나 되어 그림자에 관한 작가의 남다른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답게 그는 농부들이 농사를 준비하며 들에 놓는 '들불'과 가뭄에 타는 들녘을 애타게 바라보는 농민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하듯 '갈증'이란 그림을 들고 나왔다.


또한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회색 톤과 갈색 톤을 주로 써서 결코 튀지 않는, 무거우면서도 중압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색이 잘 조화된 그림과 파란색 톤과 보라색이 잘 어울어져 색감이 돋보이는 몇몇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제까지 4번의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였고 지난 94년 이후로 가진 많은 단체전에서 보여줬던 그의 그림이 이번에 가지는 첫 번째 개인전에서 더욱 빛나길 바란다.

김성숙  ks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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