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PC방과 당구장서 전전

청소년 문화 장기적 안목 필요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보다는 성인들만의 시설이 성행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PC방이나 당구장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어 청소년문화의 부재에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용가능한 문화시설은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수련관과 일부 기관의 행사에 국한되어 있어 장기적인 문화시설과 계획이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저녁에는 청소년들이 모일만한 장소가 없어 대부분 PC방이나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삼삼오오 모여 거리를 방황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더구나 정보와 인터넷의 활성화를 가져온 PC방이 단순히 게임과 채팅위주로 변해가고 있고, 밤 10시 이후 출입을 금하고는 있지만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주민등록증을 검사하도록 되어 있다 하더라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으로 알려져 보다 적극적인 단속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청소년들에게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음란사이트 접속과 화상채팅을 통한 원조교제가 PC방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흡연자도 있는 것을 볼 때 PC방 관계자의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반면 일부 PC방에서는 청소년보호를 위한 자구책을 나름대로 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발길과 매출과의 연관성에 의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 10시 이후 청소년출입에 관한 법률의 명확성이 없어 단속 또한 쉽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소년보호법상 보호자와 동행일경우 야간에도 PC방사용이 허용되지만 보호자의 규정이 직계가족이 아니고 성년이면 누구나 보호자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보호자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게 단속의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의 하나인 당구장에서도 일부 청소년들의 흡연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의 행동으로 모든 청소년들을 매도할 수 없는 일이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일부가 아닌 시민들 전체의 책임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변변한 문화시설 하나 없는곳에서 생기는 것은 성인들만의 공간으로 청소년들의 개성을 살릴만한 공간부족과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시와 청소년보호보다는 매출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일부 업주들은 청소년 선도차원에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결국 주위 관계자들이나 시민들, 그리고 학부모들의 말로 걱정하는 관심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올바른 청소년 문화의 대책마련과 장기적 안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 kimty@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