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발전연구소 이길동


우리 농업은 유구한 역사속에서 우리 민족의 생명을 지켜왔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5천년 역사의 초석이 되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세계화로 인한 우리의 농업은 급기야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어려운 실정을 맞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우주삼라만상의 조화속에서 발생되는 자연의 재해인 가뭄과 수해는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농민들의 두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고통은 우리 인간이 극복할 수 있는 만큼이라고 생각된다.


오늘날 우리의 주변환경과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볼 때 지난 몇 년은 IMF 구제금융과 WTO 농산물 협상재개 등과 같은 국가경제의 어려움으로 전국민이 실망과 실의에 빠져 있었다. 그럴 때에도 우리농민들은 혼연일체로 맡겨진 소명을 다하면서 우리 농촌의 마지막 파수꾼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농촌부흥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며 이 어려움 또한 극복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의 농산물 시장 개방화 물결로 인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 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농업이 앞으로 더욱더 어려워지는 세계의 대열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450만 농업인들은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일치단결 하여 집안을 단속하고, 썩어빠졌던 환부도 과감히 도려내야 하는 아픔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세계가 하나인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보와 기술습득에도 역점을 두고 새로운 농산물을 개발하여 세계 농산물 경쟁력 제고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들의 삶의 뿌리이자 우리 모두의 영원한 고향인 생명의 터전을 기름지고 아름답게 가꾸면서 지켜야 할 우리의 사명인 것이다. 그랬을 때 우리의 농촌은 실망하는 농촌이 아니라 희망찬 농촌, 떠나가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오는 농촌 더불어 풍요로운 농촌이 되어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농민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더욱더 굳은 각오와 의지로 힘을 합하여 우리 농업발전에 정진해야 할 것이며, 이렇게 할 때에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 농업인은 우리 농업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굳은 의지가 충만된 자립정신으로 연구노력할때에 더욱더 우리 고장은 발전하고, 풍요로우며, 더불어 기쁨이 함께 하는 고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