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면일대 때아닌 농수 부족사태


김제시 광활면일대 농수로에 80년만에 처음으로 수초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광활면 일대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매년 관내로 들어오는 대수로 지선 간선에 걸쳐 유지관리에 15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적정시기에 수초작업이 이루어졌으나 농업기반공사 통합 후 예전과는 달리 3분의1수준인 5억여원만이 반영되어 제때에 주요 물 공급수로에 수초작업을 하지 않아 결과 적으로 물 수급관리에 손을 못 써 농민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항구적인 대책으로 지난 5월 11일 금강호 물 통수식을 3년6개월만에 공사 끝에 완공되었으나 실제 필요한 수위는 올라가지 않으므로 해서 300여억원 가까이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물 공급사업은 "금강호 물 마침내 지평선 들녘 적시다!"라고한 사업이 물부족으로 고통을 받아오던 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게 된 것이라고 주민들은 알고 있으나 이곳 광활면 농민들에게는 그림에 떡이 되고만 것이다.


농사에 필요한 수위는 수로표시 80-90이 되어야하나 상황은 40-5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수확기 꼭 필요한시기에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다 지어놓은 농사에 적잖은 피해가 예상될 우려가 있다.


이곳 광활면은 물 수계로는 제일 하단에 위치하고있어서 매년 물 문제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결같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에서는 예산 타령만 하고있으니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지난 94년 가뭄때 에는 아예 물 공급이 되지 않아 농민들은 구경만 할 수 없어 일부 성난 농민들은 집단으로 동진농조 사무실에 몰려가 오물을 뿌리는 등 거세게 항의하는 불미스런 사건이 있기도 했다.


광활면 은파리에 사는 조아무개(57세)씨와 옥포리에 사는 강아무개(42세)씨는 이처럼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 걱정으로 농업기반공사 발족2년이 되었건만 오히려 동진농조에서 관할 할 때보다 더 못하다는 여론이다.


농민들은 한숨만 짓다못해 삼삼오오 모여 대책위를 구성 서명작업과 함께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진성서를 계획하는 등 집단적으로 대응 한다는 소식이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