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쌀을 농협에"

김제쌀 품질향상 및 판매대책을 위한 협의회가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평선쌀 생산 5개농협과 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장성원 국회의원은 회의에 앞서 "지평선축제가 지평선쌀의 명성을 전국으로 알리는 생산적인 축제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중국쌀이 우리쌀의 1/3 가격이므로 쌀이 개방돼 경쟁력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전율이 올 정도다"면서 "지역의 최대 현안인 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농가와 농협이 처한 당면문제와 지평선쌀의 품질관리, 마케팅에 관한 토론이 심도있게 진행됐다.

농협관계자들은 ▲가을쌀 수매를 위해 각 RPC(미곡종합처리장)에 30억의 수매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줄 것과 ▲수익이 없고 농민을 위한 편익시설인 RPC 위성시설에 대해 자금전액 정부 보조 ▲RPC 가공시설 전기료를 현행 산업용에서 농업용으로 전환 ▲농협창고가 정부양곡 보관창고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산물수매벼 보관료 지급 등을 건의했고, 장의원은 답변을 통해 "당정협의회시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제쌀의 문제점으로는 기준량을 초과하는 질소질비료의 과용과 재배품종이 30여종으로 너무 많은점이 지적됐다.

품질향상대책으로는 좋은쌀은 유통업자에게 팔고 나쁜쌀은 농협에 파는 농민의식이 시급히 전환돼야하며, 토양개량, 수확 7일전까지 물떼기 삼가, 수확후 볏짚을 논에 넣도록 지도, 김제쌀품질향상연구소 설치, 미질좋은 품종으로 종자 공급, 좋은 원료곡 선별 수매, 지평선쌀 생산 RPC 합동규약 제정 등이 논의됐다.

판매대책은 관내 대형마트 김제쌀 판매와 출향인사가 기관장으로 있는 민원실에 지평선쌀 판매코너를 설치하고, 소비지에 시에서 상설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홍보를 위해 고속도로변에 홍보간판을 설치하고 품질향상 및 판매촉진을 위한 상설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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