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위축 우려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주)스파월드(대표 김귀녀)가 시민의 바램을 뒤로한 채 지난 11일 끝내 부도처리됐다.



스파월드는 지난 10일 마감까지 기일이 도래한 어음 13억여원을 입금하지 못하고 1차부도를 낸후 다음날까지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날 부도액은 전북은행에 4억여원, 한빛은행에 6억여원, 외환은행에 3억여원 등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발행한 어음총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스파랜드 건축에 참가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관내 업체는 2곳이며, 상가입주자도 1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도당일 스파월드에는 체권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몰려와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직원과의 마찰은 없었으며, 내방객의 물놀이시설 등 이용에는 지장이 없었다.



스파월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내에 경영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설물 이용은 변함없이 할 수 있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나 부도소식 이후 세입자들과 건축에 참여한 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하려하고 있어, 경영권을 둘러싼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부도 다음날인 지난 12일 한전 김제지점(지점장 한광희)이 미수 전기요금 5천만원과 스파랜드의 입장을 감안한 최소 보증조치 요구액인 7천만원을 오는 18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19일 오전 10시에 단전조치를 하겠다고 통보해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성산그린빌아파트의 사업주체인 성서건설의 부도에 이어 이번에는 스파월드가 부도를 냄으로서 지역경제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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