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예ㆍ적금 금리 인하에 비해 대출 금리 인하에 인색해 고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김제지역 농협에 따르면 정부의 콜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16일부터 금리를 기간별로 0.1~0.3%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개월 이상은 연 4.2%에서 4.1%, 3개월 이상은 4.8%에서 4.6%, 6개월 이상은 5%에서 4.7%, 1년제는 5.1%에서 4.9%로 각각 내린다.


그러나 가계자금 대출금리는 현재 1년제의 경우 최고 13%를 받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고객 최아무개(40ㆍ김제시 요촌동)씨는 "금리 인하여건이 발생하면 예금금리는 즉각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변동이 없다"며 "예금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금리도 내려가는 연동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예금이 많아 가계자금대출 금리는 즉각 내릴 수 없다"며 "이 같은 고금리 예금이 정리되면 대출금리도 인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적립식 예금 금리도 기간별로 최고 0.5% 까지 내리고 금액에 따라 최고 연 4.5%이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금리도 0.2% 인하한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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