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평상스님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말사스님 등 신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평상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금산사는 지난 1천400년전 백제 법왕 창건이래 뛰어난 고승 대덕스님들께 명맥을 이어온 곳이다"며 "미륵신앙의 근본도량을 바탕으로 수행승은 물론 전국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륵십선 실천운동 등 열린 불교를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평상스님은 "금산사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포교와 전법을 통해 전북지역에 한국불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포교와 전법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평상스님은 "형식적이고 외양적인 일에 치우쳐 정열을 뺏기지 않도록 과감한 역할분담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교구를 운영, 앞으로는 외형이나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내실에 종무운영의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9년 월주스님을 은사로 금산사에서 득도한 이래 금산사 재무국장, 부주지 등 금산사와는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어온 평상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사서실장을 거쳐 무주 백련사 주지로 재임 해 왔으며, 제12대,13대 조계종 중앙 종회의원에 피선되기도 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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