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연일 아프카니스탄을 공격하고 있다.

빈 라벤이 과연 미국테러 참사의 배후 조종자인가? 라는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미국은 아프칸을 공격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국·내외적 상황에 따라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과연 빈대 한마리 잡고자 초가삼간 태우는 격인 아프칸 공격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물론, 테러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테러를 지원하고 그 범죄자를 은닉하고 옹호한다면 단호히 응징해야겠지만 그로 인해 고통받을 아프칸 민중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국제사회도 힘의 논리라는 것이 이번에도 입증되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자랑스런 우리 대통령도 지원의사를 밝혔다. 과연 미국의 전쟁은 '정의'이고 아프칸의 입장, 더 나아가서 이슬람의 반미운동은 '불의'인가.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이고 이슬람은 이교도인가?



많은 물음에 미국식 사고에 길들여진 우리는 혼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우리는 미국의 '람보'는 정의의 상징이고 아프리카의 후예들인 흑인들은 범죄자 집단이라는 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우리자신이 백인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보는 황색인종에 대한 편견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베트남전(1960~1975)에서 단지 베트남에서 공산주의 타파라는 이유로 막대한 돈을 들여 전쟁을 치렀지만 패했다.



이것이 미국의 패권주의다. 미국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세계시장을 지키려는 것이고
국제사회의 미국식 질서를 잡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 미국에서 일어났던 운동이 '베트남반전'이다. 1969년 10월 15일이 '베트남반전의 날'로 선포되어 국제사회의 반전운동은 노도와 같이 일어나 전쟁종결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게된다. 그러나 이제는 '반전운동'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반전은 매국노같은 취급을 받는다. 미국의 양심이 사라졌다.



한국전쟁(1950)으로 일본이 특수를 누렸듯이 베트남전쟁으로 우리의 젊은이의 피의 대가로 경제의 한 부분을 도약시켰다.



그러나 우리가 전쟁의 상처를 안고있듯이 수십년동안 전쟁과 내전으로 피폐되어있는 아프칸 민중들이 우리와 뭐가 다른가.



한반도, 열강들의 이해다툼에 무려 36년이상 일제식민지를 지냈고 54년 이상 분단을 겪은 나라.



이제는 과연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