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농협 조합장, 농협 RPC 손실 전액 보전 요구


농림부 안종운 차관보 등 쌀 수급 안정 현장지도 점검반 9명이 지난 9일 오후 5시40분 김제농협을 방문, 벼 매입과 관련해 농촌여론과 현장 애로사항 등의 의견을 정취했다.


이날 쌀 수급 안정 현장 지도 점검반 일행은 김제농협에서 농협 전북지역본부 노시준 부 본부장과 은희완 김제지부장, 관내 RPC 조합장과 전무, 농협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수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관내 농협 조합장들은 "쌀은 농민들의 생명과도 같은 것으로 식량아노와 환경보전을 떠나 사회적인 문제로 직결되는 것으로 정부가 수차례에 걸쳐 지난해 수준의 쌀값 지지와 계절진폭 3%를 약속했음에도 지금의 상황은 농협과 농민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해 수준의 수매가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농민들을 안정시켜야 하며, 농협 RPC 손실을 전액 보전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정부는 수매량 외에 농가보유량에 대한 가격지지 대책을 조속한 시일내 확정해 민간보유량을 늘려 보관창고 부족으로 인한 문제와 농민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해야 하며, 지역농협은 시가수매 시가판매에 대한 손실을 책임질 수 없으며 그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전북농협 조합장들도 "최근 김제 평야지역 미곡종합처리장 운영 조합을 중심으로 전국 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에서 요구 해온 수준의 자체 매입가를 수용하게 된것은 농협의 손실보전에 대한 차후 대책을 논하기에 앞서 본격적인 수확기에 들어가면서 농민실익을 먼저 보전한다는 고육지책의 결정에 근거했음을 밝히면서 정부가 명확한 대책도 없이 산지 쌀값을 지난해 수확기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발표가 그 원인을 제공해 평균 약 5억원 전후의 매출손실로 이어져 조합의 경영 존립마저도 위협받는 실정에 처해 있다"며 "현재의 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농협과 함께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안 차관보가 원론적인 발언만 하고 있다며, 쌀과 밀가루를 던지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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